하늘씨와 대지씨가 한번은 이렇게 사랑에 미쳐 날뛸 날이 올 거다!

이석기

2012/05/14 18:39

이석기, 오랜 암약으로 다져진 긴장과 조바심이 절차의 논리를 외면하고, 목적의 비약을 선택하게 했다. 좌파적 괴물은 이런 식으로 만들어져 우파와 교통하는 법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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당권파

2012/05/09 15:24

  

 

그들은 자신들이 가진 진정성에 비해 너무 오랫동안 소수였다.('너무 오랫동안'이어서, 근대성으로는 외려 국민참여당보다 보수적이라는 소리를 듣는다) 그러나 그 소수들에 한 손, 한 발씩 빌려주며 다가오는 소수가 있었고, 그 소수들 중에서는 그래서 다수가 되었다.  당권파의 버팀에는 '이게 어떻게 잡은 권력인데'라는 외침이 보인다. 그 과정의 지난함에서 만들어진 고집 센, 필부의 욕심이 보인다.

그 빤한 고집을 모두 고백하지 않으면, 그들은 다만 지금 왼쪽에 박힌 돌마냥, 죽은 스탈린이겠다.

 

   나는 오랫동안, 상상력도  성찰도 없는, 부끄럼 없는 옳은 사람들을 보아왔다. 군대를 막 제대하고, 술자리에서 후배 한 명이 자신의 주사파스러움을 긍지로 타인을 몰아세우던 기억이 난다. 그들 대부분은 '주사파'적 사상으로 세상을 이렇게 저렇게 만들어야지라는 모색보다는 '주사파'라는 이름 자체로 고정되는 느낌을 흘렸다. 그 자부심이라는 것은, 그들이 꿈꾸는 세상의 순결함이 아닌 지금 바로 '나'의 '너희'와 다른 '위치'에서 나오는 듯도 했다. 그건, 인간의 마음이라는 범위에서는 이건희가 나랑 놀아주지 않는 이유와 다를 바 없다.

 

   그들은 고집스러움에 대한 심각한 오해를 하고 있는데,

 

   '고집스러움'이라는 것은, 변화가능성의 변함없는 모색인 것이지, 주사파는 언제나 주사파라는 이름으로 고정되어야 하는 것은 아니다.

 

   탐관오리의 창고에서 빼내어온 얼마 되지 않은 빵이라서 아깝겠지만, 그 빵을 먹어 배탈이 날 거라면...

그 빵은 버려야 한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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